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원혼들의 등장과 실체를 파헤칠수록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며 매 화 충격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OCN 귀신보는 형사 '처용'. 첫 방송부터 단 한 주도 타깃 시청층(25~49세 남녀)에서 동시간대 1위를 놓친 적이 없는데, 이런 인기에는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두터운 지지가 한 몫 하고 있다.
'처용'의 30대 여성 시청률을 살펴보면 1화~2화(연속방송) 평균 3.6%, 최고 4.8%, 5화 평균 2.5%, 최고 3.2%, 6화 평균 3.1%, 최고 3.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대개 수사물이라고 하면 남자들이 열광하는 소재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처용'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미스터리 수사물’이라는 장르를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풀어내 여성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 광역수사대를 떠도는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 분), 리더의 카리스마보다 인간미가 넘치는 강력2팀의 팀장 변국진(유승목 분), 미신에 심취한 형사 이종현(연제욱 분) 등 광역수사대 안 인물들은 저마다의 강한 개성을 드러내며 극에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신 나영은 형사 민재오빠를, 형사 종현은 동료 하선우(오지은 분)를 향해 사랑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데, 이 또한 극에 긴장감을 풀어내는 재미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둘째, 사회적으로 이슈몰이하고 있는 사건을 재현한 에피소드가 여성들의 공감코드를 자극한 것. '처용'은 1~2화 ‘장기밀매’, 4화 ‘학교비리’, 5화 ‘외국인 노동자 문제’, 6화 ‘청부살인’ 등을 주제로 했다. 암암리에 거래되는 것은 물론, 납치 등 심각한 범죄와 연루되어있는 장기밀매, 기득권층의 비리,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지적 받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멸시, 임금체벌과 산재에 대한 보상체계 미흡 등의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며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셋째, 극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점점 한나영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살인마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며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 방송 분에서 하선우와 한나영이 고교시절 절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왜 한나영이 죽게 되었는지도 공개됐다. 하지만 한나영을 죽게 한 살인마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동일범의 소행이라 의심되는 유사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살인마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OCN '처용' 관계자는 “서서히 극 후반부로 갈수록 한나영을 살해한 극강 살인마의 정체에 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질 예정이다. '처용'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 감사 드린다. 끝까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밤 11시 OCN 귀신보는 형사 '처용' 7화 ‘악의 가면’ 편이 방송된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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