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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외국 기업에 국내 카지노 시장 첫 개방···LOCZ 영종도 상륙

문체부, 외국 기업에 국내 카지노 시장 첫 개방···LOCZ 영종도 상륙

등록 2014.03.18 10:17

수정 2014.03.18 10:25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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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이 국내 카지노 시장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정부가 영종도 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해 허가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외국의 투기성 자본이 국내로 무차별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제기할 것을 감안, 정부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가 청구한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 적합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LOCZ코리아는 중국계 화상(華商) 그룹인 리포와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 합작회사다.

이번 심사 기준은 LOCZ코리아의 신용 상태, 투자 규모, 자금 특성, 결격 사유 여부 등이 작용됐다.

적합 통보는 외국 관광객 유치와 경기 활성화, 서비스업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것으로, 그동안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외국 카지노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체부는 외국의 투기 자본이 국내로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카지노 허가 유효 기간을 3년으로 하고 사업권 양수·양도에 대해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하는 등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LOCZ코리아는 사전심사에서 오는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467억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지었다. 또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000억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하겠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LOCZ코리아에 이번 적합 판정이 '예비 허가' 성격임을 못박고 ▲ 매년 회계 감사 및 투자 이행 실적 보고 ▲ 단일 계좌로 투자 자금 관리 ▲ 국내 예치 투자 금액의 본사업 사용 등을 제시했다. 또 내국인 고용창출 방안 강구 등을 권고사항으로 채택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LOCZ코리아가 정해진 기간내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행하는 경우에 한해 최종적인 카지노업 허가권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계획 이행상황을 철저히 확인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OCZ코리아의 카지노 설립 계획에 따르면 2018년 4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최대 규모인 7700㎡ 규모로 개장한다. 이렇게 되면 공사 기간인 2014∼2018년 총 8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게 되고 2020년에는 89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승인으로 인해 영종도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변모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전국 16곳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입장객은 270만7000명, 매출은 1조375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6%, 9.7% 증가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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