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화가 ‘수연’ 역을 위해 촬영 전부터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한 고은아는 첫 미팅에서부터 연출을 맡은 이혁종 감독을 사로잡을 만큼 ‘수연’ 역에 대해 열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심지어 애초 계획보다 늦게 시작된 크랭크인에 맞춰서 또다시 살을 빼고 머리를 붙여서 나타날 만큼 감독과 제작진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한다.
하루 6시간씩 8kg을 감량한 극 중 고은아의 모습은 특히 박재정과의 첫 베드신에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캐릭터 변신에도 불구하고 “첫 노출 장면이다 보니 건강도 건강이지만 몸매관리에 주력했다”는 고은아는 “실제로 촬영 전부터 촬영 끝까지 거의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컷 사인만 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였다”고 수줍게 웃었다. 또한 극 중 상대역인 ‘창민’역의 박재정에 대해서도 “여유 있게 좋은 시간 갖고 친해진 후 촬영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처음엔 좀 서먹했다. 하지만 재정오빠가 나이차가 있어서 나를 예쁜 동생 대하듯 잘해줘서 금방 친해지고 그러다 보니 호흡 역시 좋을 수 밖에 없었다”며 영화 속 달달한 두 배우로서의 존재감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고은아 박재정의 기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영화 ‘스케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