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더이상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6일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위원회 검열단 비망록'을 발표했다.
북측이 발표한 비망록에는 "천안함 사건은 극도의 동족 대결광들이 고안해낸 민족사상 초유의 특대형 모략극에 지나지 않는다"며 "천안호(천안함) 사건을 더이상 북남관계 개선을 막아나서는 인위적인 장애물로 남겨둬서도 안되며 긴장완화의 걸림돌로 방치해놓아도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해와 협력의 북남관계를 대결과 전쟁 국면으로 몰고간 이명박의 전철을 절대로 밟지 말아야 한다"며 "현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염원에 맞게 불미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북남관계 개선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바란다면 이명박 일당이 천안호 사건과 관련해 취했던 5·24 대북조치와 같은 모든 동족대결 조치들을 대범하게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육군 35사단은 이날 희생자 고(故) 남기훈 원사의 유가족을 위문했다.
정한기 35사단장을 비롯해 지휘부 10여명이 25일 천안함 46용사 중 하나인 남 원사의 아버지 장우(68)씨가 운영하는 구두수선 가게를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35사단은 사단사령부를 비롯한 대대급 이상 전 부대에서 고(故) 천안함 46용사 추모 결의행사를 열어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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