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야권에서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현충원을 찾았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천안함 46명 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 7분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우리 젊은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한 반성과 사죄는커녕 연평도 포격 도발, 3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런 식의 도발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강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비롯한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며 “기존의 무력 도발 등을 이용한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대변인은 “정부도 천안함 4주기를 맞아 5.24 조치 재검토를 포함한 유연한 대처를 하는 동시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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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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