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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협회 “삼성토탈 회원 가입 보류··· 추후 재논의”

석유협회 “삼성토탈 회원 가입 보류··· 추후 재논의”

등록 2014.04.03 13:4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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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원사와 성격달라 보다 신중하고 구체적인 검토 필요”

국내 정유 4사가 삼성토탈을 대한석유협회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판단을 보류했다.

대한석유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통해 삼성토탈 주식회사가 신청한 신규회원 가입을 보류하고 추후 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사와는 성격이 다른 삼성토탈이 회원으로 가입했을 때 예상되는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총회에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김동철 S-OIL CEO데퓨티(deputy),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정유4사 CEO와 전용원 석유협회장이 참석해 2014년도 협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삼성토탈은 오는 6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경유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에 건설 중인 PX(파라자일렌) 공장이 6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PX 부산물인 경유 생산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토탈은 지난 2012년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2년만에 경유까지 공급하게 됐다.

반제품형태로 석유공사에 납품했던 휘발유도 이달부터는 완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토탈이 사실상 제5정유사로서 외연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추후 알뜰주유소를 석유공사로부터 독립시켜 시장경쟁체제로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에 공급비중을 계속적으로 늘리며 제반상황을 갖춰 가고 있는 삼성토탈이 결국 독립이후 알뜰주유소와 일체화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날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경기도 안양시 한국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정부의 왜곡된 석유유통시장 정책을 규탄하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정부가 유가안정화라는 명분하에 소중한 국민의 세금으로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와 대기업인 삼성토탈, 가격인하 효과도 없는 알뜰주유소 등 특정 사업자만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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