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조정 딛고 '1만피' 기대감...AI·로봇 타고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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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 딛고 '1만피' 기대감...AI·로봇 타고 "더 간다"

등록 2026.05.16 08:03

박경보

  기자

코스피 목표치 올려잡는 증권가···'추세 상승에 무게반도체주 이익 전망 줄상향에 유동성도 넉넉히 확보 AI 관련주 중심 쏠림 지속···전력·우주·로봇업종 주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8000선을 터치하면서 증권가가 연일 목표지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1만피'를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다만 상승 업종이 지수 전반으로 확산되기 보다는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 등에 수급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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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코스피 지수가 장중 8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증권가에서 목표지수를 연이어 상향 조정

AI·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

숫자 읽기

KB증권, 올해 코스피 목표치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 올해 919조원 추정

현대차증권, 코스피 목표 9750포인트 제시

한국투자증권, 6500~9250포인트 예상밴드

자세히 읽기

반도체·AI·로봇 등 주도주 중심 상승세 예상

반도체 기업 이익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향후 전망

단기 조정 가능성 있으나 큰 하락 신호는 감지되지 않음

버블 붕괴 신호(경기 사이클 붕괴·금리 급등) 단기 내 가능성 낮음

상승 업종 확산보다는 주도주 쏠림 지속 전망

더 알아보기

올해 하반기 추천 업종: 자동차, 조선, 증권,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추천 종목: SK하이닉스, 크래프톤, 이오테크닉스, HD현대중공업 등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 글로벌 톱5 전망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장중 8046.87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8000선 돌파 이후 하락 전환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지는 분위기다.

KB증권은 지난 14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나 상향 조정했다. '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앞서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게 KB증권의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내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급증한 9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도 5월 코스피 밴드를 7000~8400포인트로 지난 11일 상향 조정했다. 강한 유동성 증가에 기반한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4월 말 5월 증시를 예상하면서 유동성 증가율이 고유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기본 시나리오인 연간 24%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월 초 기준 20% 후반대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가 유동성 모멘텀을 누릴 가능성이 높고 한국 증시도 그 이상의 모멘텀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이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컨센서스가 보수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유동성 증가율이 양호하게 성장한다면 연말 반도체 수요도 상반기 말 대비 10%가량 증가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공급 증가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도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9750포인트로 끌어올렸다. 머니무브와 반도체 업종의 장기 이익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될 경우 1만2000포인트까지 단기 급등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이라며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올해 연말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은 현재(2822조원) 대비 36% 상승한 3844조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현 시점에서 증시의 리스크 요인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책이 증시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기업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로 6500~9250포인트를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시가총액 5조달러를 달성하고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글로벌 톱5에 오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주도주인 반도체와 AI 밸류체인의 절대적인 리더십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강세장 사이클은 하반기에도 추세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자동차, 조선, 증권, IT하드웨어, 상사/자본재, 은행, 소프트웨어, 기계, 보험, 건강관리 등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을 추천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크래프톤, 피에스케이, 이오테크닉스, HD현대중공업, LS일렉트릭 , 티에스이, 덕산하이메탈, 삼성증권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을 받더라도 크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지수 하락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버블 붕괴와 관련된 지표로 주목하는 것은 경기 사이클 붕괴와 금리 급등"이라며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시그널이 나와야 증시 랠리에 타격을 가할 수 있지만 이 시그널이 단기(3~6개월) 내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의 상승 랠리는 반도체·AI·로봇 등 일부 주도주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의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강세장의 특징으로, 이번엔 AI 관련주인 반도체, 전력, 우주, 로봇"라며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기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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