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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무공천 일단 ‘STOP’···여론·당원 손에 달렸다

새정치연합, 무공천 일단 ‘STOP’···여론·당원 손에 달렸다

등록 2014.04.08 12:23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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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논란 종지부 찍을 시점···현명한 판단 기다릴 것”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새정치민주연합이 예고한 대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통해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결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4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국민여론조사 50%와 전당원투표 50%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정치의 기본을 바로세우고자 하는 원칙은 흔들림이 없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총의로 알고 따르겠다”며 “국민과 당원동지들의 뜻을 바탕으로 다양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당의 역량을 집중시켜 한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기초공천 폐지 철회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의식한 듯 “약속을 지키기 어려운 현장의 어려움과, 대통령과 여당을 가만둬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께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정신인 기초공천 폐지를 지지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현명한 판단을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정조준해 거센 질타를 쏟아냈다.

그는 “기초선거 공천 폐지 이행 여부를 놓고 박 대통령과 만나 문제를 풀고자 했지만 청와대는 끝까지 외면했다”며 “대통령이 보여주는 불통과 독선의 권위주의가 심각히 우려되고 신뢰와 원칙, 민주적 국정운영이 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약속 파기세력의 성찰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새정치연합은 당내외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민생의 바다로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연합은 여론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우리는 이미 전당원투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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