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비행기 타고 울릉도·흑산도 간다

50인승 소형 항공기용 공항 건설···전국 공항에서 1시간 내 접근

울릉도·흑산도 공항 사업개요. 자료=국토부 제공

울릉도와 흑산도에 2020년까지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공항이 건설된다. 공항이 건설되면 전국 공항을 통해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기간은 내년 4월까지로 기초자료 조사, 항공수요 예측, 공항시설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된 기본계획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15년 중순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설계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 쯤에는 비행기를 이용해 울릉도와 흑산도에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연간 약 40만명, 흑산도는 연간 약 2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 해상 관광 명소다. 그러나 그동안 선박을 이용해서만 방문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는 7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국토부는 공항 건설로 지역주민 통행불편을 해결함은 물론 대표적 미래 먹거리산업인 소형 항공산업 발전과 국제노선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