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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철회 둘러싼 與野 설전 ‘점입가경’

무공천 철회 둘러싼 與野 설전 ‘점입가경’

등록 2014.04.11 17:44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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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혼하라” 새정치 “가정파괴범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결정과 관련해 여야 간의 설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을 겨냥해 “이 결혼은 무효”라며 “위장결혼이라는 말을 듣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고 촉구했다.

야권 통합을 결혼에 비유한 그는 “재산을 둘로 나누고 서약서까지 썼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결혼이지만, 결혼하면 사랑이 바뀐다는 속설이 있듯 이 부부도 결혼 전과 후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결혼식 날 양가 부모님 앞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절절히 약속했지만 휴지조각이 됐다”며 “그래도 한 사람은 재산을 얻었고 또 한 사람은 애초에 지킬 생각이 없었던 약속을 안 지켜도 되니 당사자들은 괜찮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새정치연합 측도 크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새정치민주연합 비방에 정말 귀를 씻고 싶을 정도”라며 “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이혼하라는 망발은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세상 모든 사람이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이뤄내지 못한 것을 두고 새정치연합에 대해 말할 수는 있겠지만 새누리당은 결코 말할 수 없고 말해서도 안 된다”며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는 것을 정녕 모르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가정 파괴범인가 아니면 정당해산권이라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적반하장이 비길 데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조금이라도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며 “한마디 하려거든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 권고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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