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의 스타일샵 목동전시장이 폐점했다. 올 연말 국내에 상륙하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진출을 앞두고 국내 가구 업계가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케아에 대항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 목동전시장 폐점에 의외라는 평가다.
16일 오후 찾은 리바트 목동전시장은 셔터문이 내려진 채 ‘가구 전시품 판매완료’라는 입간판만 반겼다. 매장 안에서는 소수의 직원들이 짐 정리를 하고 있었고 매장 뒤편에서는 판매가 완료된 가구 배송을 위해 적재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당 관계자는 “15일 폐점 했다”며 “확장 이전이라고는 들었는데 현재까지 이전할 곳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도중 한 주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해당 매장을 찾았지만 내려진 셔터 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목동전시장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이루어졌으며 현대리바트의 직영점이다.
지하 1층에는 패브릭·조명·커튼, 1층 홈데코·테이블웨어, 2~4층 침실·거실가구·식탁, 5층 키즈, 홈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목동전시장이 폐점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전시장 운영에 협소하다고 판단해 강서지역에 입점할 곳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의 진출을 앞두고 출점을 줄이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3월에만 중곡, 용인 등 5개의 매장을 오픈했다”며 “해당 지역의 마케팅을 약화하는 것은 아니며 빠른 시일 내 대형매장을 마련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바트는 중곡점, 도곡동, 용인 등 주로 수도권 동쪽을 공략하는 추세다”며 “한샘이 이케아(광명)에 인접해 수도권 서쪽(목동플래그숍)을 공략하자 동쪽 공략으로 선회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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