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사격훈련이 끝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NLL에 근접해 남쪽 방향으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라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는 북한이 NLL 인근 해상사격훈련 계획을 우리 측에 통보한 것은 다분히 도발적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서는 “핵실험은 준비된 상황”이라며 “시기를 기만할 수도 있어 우리는 계속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측의 ‘증폭핵분열탄 실험이나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이상의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위협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핵분열탄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증폭핵분열탄도 만들 수 있다”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벼닝은 “중요한 것은 북한이 어떠한 형태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고 국제적으로 도발행위”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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