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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이시종 토론회서 인신공격···이완용 vs 무식한 도지사

[6·4지방선거]윤진식·이시종 토론회서 인신공격···이완용 vs 무식한 도지사

등록 2014.05.20 14:15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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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여야 후보로 나선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왼쪽),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충북지사 여야 후보로 나선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왼쪽),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지난 19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충북기자협회 주최 지사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충주 출신이며 청주고 동문인 두 후보는 ‘50년지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사건건 충돌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겨냥해 “청와대 금융비서관 시절 IMF가 터지도록 방치한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지적하며 선공을 날렸다.

이에 윤 후보는 “당시 금융비서관으로서 총체적인 국가부도를 제가 막았다”며 “IMF 청문회장에서 제가 영웅이라고 불렸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는 “한일합방 당시 이완용이 ‘더 이상 버티면 나라 자체가 위험하다’며 고종 황제에게 합병을 건의한, 비슷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 느낌이 든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도 “이 후보는 전국의 3.4% 수준인 충북 경제 규모에서 0.6%를 더 끌어올려 4% 규모를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경제를 모르는 것이다”며 “무식한 이런 도지사가 되니까 충북경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곧 한발 물러서며 “무식하다는 표현을 취소하겠다”고 했으나 두 후보의 감정싸움은 지속됐다.

그는 이 후보가 세종시가 백지화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후보는 툭하면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과를 많이 재배하는 충주시장 출신이라서 그런지 사과를 많이 요구한다”며 “경기지사로 출마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공방은 사회자의 중재로 곧 중단됐으나 두 후보는 토론회 내내 대립각을 세우며 가시 돋힌 설전을 벌였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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