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설 이후 최대 규모
50社 참여...CEO 직접 나서
기관투자자 등 100여명 참석
김재준 거래소 부이사장 “하반기부터 신속 이전상장 확대”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최대 규모로 마련된 합동 기업설명회(IR)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50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는 등 투자자 유치를 위한 소통의 자리가 됐다.
29일 한국거래소는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4년 코넥스 상장법인 합동IR’을 개최했다.
코넥스시장은 지난 7월1일 개장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거래 시장으로 초기 성장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 등을 위해 개설됐다.
전체 상장사 51사 중 50사가 참여한 이날 행사는 기업설명회, 소그룹미팅, CEO인터뷰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특히 50개의 참여회사 모두가 배정된 부스에서 개별 미팅을 가능토록 했다.
또 CEO인터뷰를 마련해 투자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전, 경영철학 등을 알릴 수 있게 했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코넥스시장이 약 1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개장 당시 21개에 그쳤던 상장사 수는 55개로 확대됐고 시가총액도 최근 1조원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부이사장은 “특히 현재까지 11개 회사에서 454억원의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시장의 본래 기능을 하고 있다”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이전상장도 가시화되고 있어 시장의 본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코넥스시장의 인큐베이터 역할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종합 대책에 따라 코스닥시장으로의 신속이전상장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동주식수 부족과 개인투자자 참여 활성화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사 IB부문의 투자허용과 예탁금 산정방식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코넥스를 통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 자본시장에 진입하려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정규 코스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며 “개선내용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코넥스시장의 인큐베이팅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이사장은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만큼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거래소는 1년에 2회씩 정기적으로 코넥스시장 상방법인 합동IR을 개최하고 있고 오는 11월에도 다시한번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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