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이 될성부른 떡잎을 못 알아봐 후회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6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는 박지성과 축구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차범근 위원이 한 그라운드에 올라 온, 오프라인에서 큰 이슈가 됐다. 자선경기가 열리기 몇 시간 전, 박지성과 차범근 위원 두 레전드가 만나 나눈 뒷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지성은 차범근 위원과 그라운드에 함께 하고자 지난 2일 12시경 차 위원을 찾았다. 그 날 오후에 열리는 자선경기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박지성은 차 위원에게 갑자기 애교 섞인 불만(?)을 터트렸다.
박지성 자신이 어렸을 적 차범근이 주는 상 중 대상을 받지 못해서 서운했다는 것. 현재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선수인 기성용, 김두현, 최태욱 등 초등학교 6학년 때 대부분 이 대상을 받았다며 박지성 자신은 장려상에 그쳤다고 차범근 위원에게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
‘차범근 축구대상’은 차범근과 일간스포츠, 소년한국일보가 1988년 12월에 제정한 대한민국의 유소년 축구상으로. 1988년부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한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축구선수에게 시상되고 있다.
차범근 위원은 박지성의 사뭇 다른 모습에 살짝 당황하며 “우리도 장래성을 보는데...”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다 이내 곧 사람 좋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경기장에서도, 경기장 밖에서도 상상만 해왔던 전설들의 만남이 이렇듯 유쾌하고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는 후문. 축구팬들은 이 경이로운 만남에 놀라워하는 한편 레전드들도 경기장 밖에서는 이런 귀여운 면모가 있다는 점에 흥미로워했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에서는 차범근 위원과 박지성 선수 는 물론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멤버들이 함께 참여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문용성 대중문화부장 lococo@
뉴스웨이 문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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