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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상향’ 종목, 절반만 주가 상승···폭락한 종목도 있어

‘투자의견 상향’ 종목, 절반만 주가 상승···폭락한 종목도 있어

등록 2014.06.09 07:5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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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종목의 절반 정도만 3개월 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내놓은 종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투자의견을 올린 51개 가운데 상향 당일 종가보다 3개월 뒤 20거래일간 평균 주가가 오른 종목은 30개(59%)였다.

주가가 오른 30개 가운데서도 3개는 상승률이 1% 안팎으로 사실상 주가가 변화가 없는 정도여서 이를 고려하면 ‘적중률’은 절반 수준인 53%로 낮아졌다.

파라다이스(1월17일. 이트레이드증권)가 40.13%의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 LG이노텍(삼성증권, 한화증권), 아모레G(2월11일. 우리투자증권) 등이 3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증권사가 자신있게 ‘강력매수’로 투자의견을 높인 2개 종목 중 씨케이에이치(1월28일.이트레이드증권)는 23.92% 상승했지만 대림산업(1월24일.메리츠증권)은 상승률이 0.72%에 그쳤다.

반대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를 실망시킨 경우도 있었다.

삼성중공업(한화증권)은 1월22일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지만 3개월 뒤 20일 평균주가는 오히려 21.30% 하락했다.

한미약품(1월28일.한투증권)과 메가스터디(1월22일.대신증권)도 각각 주가가 18.88%, 17.37% 내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1월7일.현대증권), 에쓰오일(1월28일.신한금융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1월21일.교보증권) 등도 투자의견을 높인 날보다 3개월 뒤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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