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수입보험료 증가율 5.0%에서 3.7%로 하향 조정보험사, 저금리 장기화로 공시이율 하락도 한 몫
여기에 보험사들도 저금리기조 지속으로 공시이율도 하락 추이를 보여 이율경쟁력도 다소 축소되고 있어 올해 수입보험료 전망을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11일 보험연구원은 ‘2014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2014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당초 전망(2013년 10월)보다 1.3%포인트 낮은 3.7%(예상 수입보험료 186조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경우 보장성보험 성장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당초 4.4%보다 2.0%포인트 낮은 2.4%(예상 수보료 111조1000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3회계연도 저축성보험은 17.2% 감소했고 보장성보험은 4.3% 성장했는데 2014년에도 세제 개편으로 인한 저축성보험 수요 둔화, 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의 경우에도 2014년 원수보험료가 6.1% 증가할 것으로 당초 예상됐으나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 5.8%(예상 수보료 74조8000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험연구원은 밝혔다.
장기손해보험은 당초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저축성보험에 대한 수요가 부진해 7.1%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금부문은 개인연금이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최소적립비율 상향(60%→70%)으로 퇴직연금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성장률 5.1%보다 0.9%포인트 높은 6.0%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일반손해보험은 설비투자,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증가율 전망을 6.2%에서 5.1%로 하향 조정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제한적 수준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과 요율 인상으로 인해 당초 2.3% 전망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생보업계도 올해 수보료 전망이 밝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저축성 수입보험료 감소는 불가피하고(세제개편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 저금리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이에 공시이율도 하락 추이를 보이며 이율경쟁력도 다소 축소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업계가 저가형 틈새 보장성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수입보험료 규모를 확대하기에는 소액 상품”이라며 “당분간 수입보험료의 확대에는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도 5월까지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큰 성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sfmk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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