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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안정환-이영표, 3人3色 축구중계... 시청자는 즐거워

차범근-안정환-이영표, 3人3色 축구중계... 시청자는 즐거워

등록 2014.06.18 09:33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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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차범근, MBC 안정환, KBS 이영표 해설위원 / SBS, MBC, KBS 제공<사진> SBS 차범근, MBC 안정환, KBS 이영표 해설위원 / SBS, MBC, KBS 제공


축구를 축구답게, 재미는 덤.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지면서 방송3사 해설위원들의 입담이 쏟아지면서 축구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1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아쉽게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선전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며 중계석에서 환호와 탄성을 자아냈던 3사 방송사의 해설위원들의 입담 대결은 경기 후에도 회자되고 있다.

가장먼저 작두중계라는 별칭을 얻으며 신들린 예언 중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KBS 해설위원 이영표는 러시아와의 첫 경기전 국이 러시아를 격파할 비장의 카드는 이근호 선수라고 예언해 '신들린 예언중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표 위원은 앞서 경기 전 "70분까지 무득점으로 잘 막아내면 이근호가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KBS '1대 100'에 출연해 "러시아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촘촘한 수비벽"이라며 "이를 깰 수 있는 비장의 카드는 이근호 선수"라고 말했다.

이영표 예언대로 이근호는 18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경기중 이영표는 "제가 뭐라고 그랬냐.이근호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냐. 이제부터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 하기도 했다.

이영표 예언은 앞서 스페인 네덜란드 전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전에 이어 일본 코트디부아르 전의 경기 결과에서도 연달아 적중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 수비진은 이날 경기 후반 실점 상황에서 손을 들며 심판을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를 맡은 안정환 해설 위원은 ‘버럭’ 해설로 그간의 돌직구 해설 못지 않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안정환 해설위원 후반 선재골 뒤 실점한 상황에서 "한국 수비진들, 손보다 발이 먼저 가야 한다고 제가 말씀드렸죠"라며 "근데 지금은 발보다 손이 먼저 갔어요"라고 꾸짖었다.

또 한국 선수들과 러시아 선수들의 문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는 "싸워줘야 돼요. 싸워줘야 돼요"라며 "공중볼 경합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줘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버럭 해설'의 진수를 선보였다.

관록이 넘치는 중계로 축구 마니아들로 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SBS 차범근 해설위원은 이날 역시 ‘팀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면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이어 후반 이근호의 선재골이 터지자 "통쾌한 중거리 슈팅이다. 한 골 싸움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이근호가 만들어냈다"고 외치며 경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KBS 축구중계는 관록의 차범근이 있었다면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인 배성재 캐스타와 요소 요소에서 양념해설 역할을 한 차두리 위원 역시 차범근, 배성재 해설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모습으로 팀플레이 중계를 완성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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