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MBC ‘개과천선’ 13회에선 치매를 알고 있는 아버지(최일화)와 아들 석주(김명민)의 대화 장면이 그려졌다.
아버지 신일은 아들 석주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신일은 석주를 자신에게 찾아오는 지인으로만 알았다. 그는 석주에게 자신의 기억 속 아들 석주의 자랑을 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아들을 자랑하던 신일은 “우리 아들 이름이 석주다. 나라의 기둥이 되라는 의미로 지었다”면서 “그러나 내 뜻과 달리 아들이 나아가도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아버지의 속내에 석주는 가슴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인권변호사로 살아온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돈만 쫓는 속물 변호사였던 점이 그를 뉘우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병원 복도로 나와 주저앉아 오열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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