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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칼-총 액션 모두 소화, 극도의 긴장감 선사할 것”

[인터뷰] 이준기 “칼-총 액션 모두 소화, 극도의 긴장감 선사할 것”

등록 2014.06.22 09:18

수정 2014.06.22 10:24

홍미경

  기자

사진= KBS2 '조선총잡이' 이준기 / 이수길 기자사진= KBS2 '조선총잡이' 이준기 / 이수길 기자


히어로 액션의 대명사 이준기가 이번에는 칼과 총 액션을 모두 선보인다.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칼이 신식총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만 했던 조선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이준기는 칼과 총 액션을 모두 소화하며 히어로 액션 캐릭터의 최고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열린 제작 발표회장에서 이준기를 만났다. 한결 성숙해진 외모에 깊어진 눈매가 상남자 포스를 짙게 풍긴다. 액션-히어로물을 주로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이왕이면 히어로물 하면 이준기가 돼서 ‘이준기’라는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힐 만큼 당당하고 자신감도 넘친다.

“캐스팅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어 부담이 크지만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드라마 방영일이 다가올수록 설렌다. 하루 빨리 시청자들을 만나 감동과 재미 선사하고 싶다. 그간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많기 때문에 참신한 소재가 나오기 힘들다. 격랑의 시대에서 신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의 갈등과 대립을 칼과 총으로 표현 할 수 있다는 설정 자체만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이준기 또 히어로 액션이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기존 기존에 늘 보던 식상한 소재에서 벗어나 시청자분들을 찾아 뵐 수 있어 다행이다. 연기자 스태프 모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조선 총잡이’의 연출을 맡은 김정민PD는 “이준기는 ‘일지매’ 찍은걸 보면서 명성 익히 알고 있었다. 이 드라마에 가장 맞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양면성이 큰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매우 감성적이고 여성적인데 액션쪽에 매우 강한 면모가 극중 박윤강을 입체적이고 역동성 있는 인물로 표현하기에 그만인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KBS2 '조선 총잡이' 이준기 / 이수길 기자사진= KBS2 '조선 총잡이' 이준기 / 이수길 기자


“’일지매’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라마 이후 히어로 물에 적합한 얼굴이라는 말을 들으며 히어로물에 특화 된 것 같아 기쁘다. 반면 히어로물 많이 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식상해 질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기도 하다. 이 작품 대본 받은 후에도 기존의 이준기가 보여준 히어로 캐릭터에 로맨스와 시대적 배경을 잘 믹스해야겠다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조선 총잡이’에서 이준기가 열연하게 될 박윤강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칼을 버리고 총을 잡아야만 했던 조선의 마지막 검객이다. 기 공개된 포스터에서 총구를 겨눈 강렬하면서도 고독한 눈빛을 선보여 개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히어로가 탄생할 것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 작품은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감독님도 로맨스에 대해 많이 강조해 주셨다. 드라마를 이루는 큰 줄기는 칼과 총의 대결이지만 그 사이를 잇는 줄기에는 문화적 혼돈을 겪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성공과 좌절, 희망과 혼돈이 모두 들어있다. 개화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아픔을 다뤘다는 점에서 기존에 보여 줬던 히어로물과는 차별화 될 것이다”

상대역인 남상미와의 조우는 이준기에게 조금은 특별하다. 7년 전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나눴다면 이번에는 조선의 마지막 검객이 최고의 총잡이로 거듭나는 시대적 혼란을 함께 겪으며 사랑하고 성장하는 로맨스를 선사하게 된다.

“언젠가 남상미와 다시 만나길 바랬었다. 당시에는 절절한 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였었는데 서로 성숙해진 후 로맨스물 만나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제 경험도 많이 쌓은 만큼 그때보다 더 깊은 감정연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상미 캐스팅 소식 듣고 어떻게 변했을지 많이 궁금했다. 막상 현장에서 만나보니 오랫동안 봐 왔던 연인처럼 편해질 수 있었다. 보통은 남녀 배우가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좋은 로맨스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리허설 하는 순간 순간들 몰입하다 보니 너무 행복해서 그 기분 그대로 이어 시청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준기 “칼-총 액션 모두 소화, 극도의 긴장감 선사할 것” 기사의 사진


7년 전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남상미와 손잡고 퓨전 사극 ‘조선 총잡이’로 돌아온 이준기. 일생에 한 번 밖에 오지 않을 사랑이지만 시대의 파도 속에서 어쩌면 서로를 가슴 속에 묻어야 할 수 있는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의 로맨스는 ‘조선 총잡이’의 관전 포인트다.

또 액션 장면의 고충에 대해 “액션물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왔다. 전작들은 액션도 있지만 다양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었다. 신체를 활용할 최대치를 뽑아낼 수 있는 것이 액션 연기라고 생각한다. 인물의 절박함 등을 시청자들에게 다이나믹하게 선사할 수 있다. 대역도 위험하면 써야 하지만 직접 할 때 리얼하게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몸을 많이 쓸 수 있는 작품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

총 액션? “최근 촬영이 총을 접하는 촬영분 있었지만 아직 촬영 중이라 정확히 설명하기 힘들다. 총과 칼의 대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과 총이 대립한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보여지는 상황에서도 흥미진진 할 것이다. 총 한발 한발에 극도의 긴장감과 이유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총을 이용한 육박전도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액션에서의 자신감 그리고 7년전 연인이었던 남상미와의 애틋한 로맨스를 가지고 돌아온 이준기. 최근 일고 있는 '퓨전 사극' 열풍에 감성액션 히어로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특별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조선총잡이’는 조선 말기 수구세력과 개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부딪혔던 격랑의 시대에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고자 하는 ‘총잡이’ 박윤강과 영웅이 돼야만 하는 연인을 지키고자 하는 ‘총잡이의 여인’ 정수인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다루며 오는 6월 25일 첫방송 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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