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2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중국 교통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위안화 국제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중 무역규모에 비해 원-위안화간 국제결제는 미미해, 우리은행과 중국 교통은행이 공동 노력, 한-중 통화스왑 무역결제 협력, 원-위안화 금융상품 교차판매 및 양국 통화 무역거래에 관한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2013년에 한국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양국간 통화스왑 무역결제를 자국통화인 원화와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이후, 국내 최초로 양국 민간은행 차원에서 정부의 금융정책을 시장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중국에서의 원화거래시 중앙은행간 통화스왑 무역금융을 이용할 수 있어 위안화 대비 금리가 절반수준으로 낮아 한국과 교역중인 중국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양행이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까지 협력을 확대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에서 위안화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수출입 계약을 위안화로 체결한 후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또한 중국에서 원화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수출입 계약을 원화로 체결한 후 가까운 우리은행 중국법인 영업점이나 중국 전역에 있는 중국교통은행 영업점에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만의 원화/위안화 직거래 결제망을 활용하면 당일결제도 가능하다.
한편, 중국 교통은행은 1908년에 설립돼 전세계 약 2900여 개의 네트워크와 10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보유한 중국 대표 5대 은행 중의 하나로, 지난 5월말 중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한-중 통화스왑 무역결제 지원제도’를 활용한데 이어 지난 17일 50억원 규모의 원화자금을 우리은행 결제시스템을 통해 국내 수출자에게 지급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원화 무역거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유점승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원화의 국제활용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도 우리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원화결제시스템을 확대하여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환리스크 제거 및 무역거래 편의성 증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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