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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미녀와 야수’ vs 2014년 ‘미녀와 야수’···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디즈니 ‘미녀와 야수’ vs 2014년 ‘미녀와 야수’···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등록 2014.06.27 08:50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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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타깃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로 자리매김한 영화 ‘미녀와 야수’(수입: ㈜영화사 선ㅣ제공: ㈜예지림엔터테인먼트ㅣ배급: NEW)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모르고 봐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TIP!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제4회 북경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언론 매체들까지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6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초대형 판타지 로맨스 ‘미녀와 야수’가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와 압도적인 스케일, 신비롭고 화려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영화를 관람할 준비를 마친 관객들을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없는 ‘미녀와 야수’만이 가지고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당신이 몰랐던 사실 하나!
벨의 아빠는 사실 부유한 무역상이고 벨은 외동딸이 아니라고?!


디즈니 ‘미녀와 야수’ vs 2014년 ‘미녀와 야수’···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기사의 사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통해 잘 알려진 벨의 인적 사항은 그녀가 외동딸이며 그의 아버지는 마을사람들이 미치광이라 부르는 발명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벨의 아버지는 발명가가 아니고, 벨 역시 외동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관객들은 많지 않다. 모든 영화들이 원작을 영화화하면서 각색을 하기 마련인데,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의 ‘미녀와 야수’ 속 벨의 가족은 마담 드 빌뇌브의 오리지널 원작이 아닌, 가장 널리 알려진 ‘미녀와 야수’를 완성한 보몽 부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7명이다. 불평 많은 두 언니와 세 명의 오빠, 그리고 아버지가 있으며, 벨을 위해 야수의 성에서 장미꽃을 꺾다 야수와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 아버지의 직업은 한 때 큰 배를 세 척이나 소유했던 부유한 무역상이었다. 이와 관련해 마담 드 빌뇌브의 오리지널 원작 속 벨은 무려 12명의 자매 중 하나로 등장한다.

당신이 몰랐던 사실 둘!
용맹하던 성주는 왜 저주를 받아 야수가 됐을까?


디즈니 ‘미녀와 야수’ vs 2014년 ‘미녀와 야수’···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기사의 사진

장미 한 송이를 주며 추위를 피해 하루 밤 재워줄 것을 부탁한 한 노파의 청을 외모만 보고 무시한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왕자. 사람을 외모만으로 판단한 왕자의 오만함을 벌하기 위해 노파는 자신의 본 모습인 아름다운 마녀로 돌아와 왕자를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야수로 변하게 한다. 이러한 내용은 애니메이션에서 짧은 오프닝으로 등장한다. 한편, 크리스토프 갱스의 ‘미녀와 야수’는 원작에 감독의 상상력,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으로 변신한 숲의 요정과 성주의 사랑, 그리고 약속을 어기면서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만 성주를 향한 숲의 신의 노여움으로 인한 저주라는 구성으로 새로운 야수 탄생의 비밀을 공개해 언론은 물론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당신이 몰랐던 사실 셋!

원작엔 가스통도 페르뒤카스도 없다!


디즈니 ‘미녀와 야수’ vs 2014년 ‘미녀와 야수’···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기사의 사진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영화 ‘미녀와 야수’에는 가스통과 페르뒤카스라는 악역이 등장한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바로 원작에는 이러한 악역이 없다는 것.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와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의 ‘미녀와 야수’는 벨과 야수의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악당을 추가했다. 야수의 거친 외모와 대비되는 마을의 몸짱, 얼짱, 인기남 가스통은 평소 벨을 흠모하던 인물로 등장하는데, 이는 디즈니가 창조해낸 오리지널 캐릭터다. 영화 ‘미녀와 야수’ 역시 페르뒤카스라는 악역이 등장하는데, 가스통과 달리 벨과의 접점은 전혀 없는 인물로, 오히려 벨의 오빠 막심과 관계가 있다. 페르뒤카스에게 빚을 지고 있던 막심이 집에 돌아온 벨의 로브에 달린 보석을 보고 빚을 갚기 위해 야수의 성으로 안내하면서 벨과 야수에게 가장 큰 위기가 찾아 온다.

어린 관객들에게는 스펙터클한 재미를, 2030 여성관객들에게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로맨스를, 3040 관객에게는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판타지 로맨스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는 지난 18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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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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