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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KT ENS 대출사기 금융권 징계 결정···은행 임직원 100여명 달해

내달 KT ENS 대출사기 금융권 징계 결정···은행 임직원 100여명 달해

등록 2014.07.09 08:56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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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KT ENS 대출사기와 관련해 은행 임직원들이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징계는 총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김종준 하나은행은 두 번째 제재심를 받는 만큼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KT ENS 부실대출에 연루된 하나, 국민, 농협, 저축은행 임직원 100여명에 대해 제재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KT ENS 사기 사건은 이 회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등이 짜고 거래하지도 않은 매출채권을 토대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1조8000억원을 대출 받은 사건이다. 이 중 3000여억원은 회수조차 못했다.

금감원은 사건 이후 시중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진행했고 일부 은행에서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 때문에 관련 임원들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출금 가운데 하나은행의 가장 피해가 컸다. 하나은행은 대출금의 60%에 달하는 1조926억여원 중 1600억원을 받지 못했다.

국민과 농협은각각 300여억원의 피해를 봤다. 저축은행은 BS저축은행 200여억원을 포함해 OSB저축, 현대, 인천, 우리금융, 아산, 민국, 공평, 페퍼저축은행 등 모두 8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번 제재에서 가장 큰 타격은 하나은행이다. 앞서 하나캐피탈 사건으로 중징계를 확정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이번에는 KT ENS 사건으로 또다시 제재심의를 받게 된다.

또 하나은행은 종합검사를 포함하면 100여명의 가까운 임원들이 제재를 받게 돼 향후 경영공백 차질도 우려될 정도로 심각하다.

국민과 농협은행 13개 저축은행도 징계대상자가 5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기사건이라고는 하지만 검사결과 은행들이 잘못 대출해준 책임도 있었다”며 “제재심의를 통해 적합하게 징계를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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