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이라크 소녀에게 기적을 선물했다.
지난 4월 이라크 현장 직원 아메르 알완 이브레삼(37)씨의 다섯째(6남매중) 딸인 티바(5)양이 골수염으로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화건설은 계열사인 한화무역과 협력해 치료를 지원했다.
2013년 11월 중순경, 티바 양은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 나가다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고, 해당 부위가 급성 골수염으로 악화돼 현지에서 4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당시 티바양은 정강이뼈 절반이 소실돼 다리절단이 불가피한 위급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한화건설은 티바양과 아버지인 아메르씨를 긴급히 한국으로 후송,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죽은 뼈와 염증을 제거하고 소실된 뼈를 복원하는 3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티바양은 내달 초 목발 없이 걸어서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석 한화건설 전무는 “티바양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메르씨는 “이라크에서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과의 인연 덕분에 한국에서 치료비 걱정 없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따뜻한 도움을 주신 한화건설과 한화/무역, 아주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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