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삼성물산과 삼환기업이 시공한 88올림픽 고속도로 함양~성산간 확장 건설(제6공구) 구간 하도급업체가 거액의 공사비용을 빼돌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로부터 전남·강원지역 도로공사를 하청받은 건설업체가 터널공사용 볼트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사비를 떼먹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것.
검찰은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와 서울 종로구 삼환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사 관련 자료,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앞으로 검찰은 남은 5개 공구의 시공사와 하도급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리감독 등 삼성물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번에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관련 자료 제출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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