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승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센터를 직영 정비거점 위주로 확대 개편한다.
기아차는 올해 7월까지 대전,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 3개 직영 정비거점과 서울 동북부, 울산, 전북 전주 등 3개 영업거점 지역에 드라이빙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연말까지 서울 강서와 창원, 원주 등 모두 3곳의 거점지역에 드라이빙센터를 추가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아차는 직영 정비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승 기회 확대를 통해 자동차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이 정비도 받고 시승 기회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돼 고객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남은 3곳에 드라이빙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기아차 드라이빙센터는 지난해 문을 연 9곳(서울 성동·서울 강남·부산·인천·대구·광주·수원·일산·안산)을 포함해 총 1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에 있는 서울 강남, 부산, 일산, 인천, 대구 등 10곳의 드라이빙센터에서는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도 가능하며 고객이 희망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아차는 ‘수입차 비교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실제 판매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시승을 원하는 고객들은 기아차 홈페이지 내 구매정보 카테고리의 ‘시승예약서비스’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처럼 기아차는 정비거점이 지닌 자동차 수리만 이루어지는 투박하고 거친 느낌의 정비 공장 이미지에서 탈피해 제품, 브랜드, 서비스 등 기아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고객 친화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고객 접근성 강화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정비거점의 이전과 신축을 통한 직영 서비스센터 균형 배치, 시설 고급화와 표준화 등 서비스 시설 개선 작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아울러 태블릿 PC를 활용해 정비 전 과정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주고 모바일 기반의 자동차 진단 장비인 ‘GDS-모바일’을 개발해 정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첨단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드라이빙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정비거점은 단순히 차를 수리하는 공간을 넘어 기아차의 제품과 브랜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드라이빙센터 오픈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만7400여명의 고객들이 드라이빙센터를 이용했으며 이 중 약 18% 가량인 3200여명이 실제 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냈다.
차종별 구매 현황에서는 스포티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쏘렌토가 24%로 뒤를 이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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