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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 되려면 유통구조개선·부품가격 인하돼야”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 되려면 유통구조개선·부품가격 인하돼야”

등록 2014.08.06 18:04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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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체부품 인증정책 세미나 개최

대체부품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자동차부품협회, 보험업계, 정비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개진했다.

6일 자동차부품협회는 ‘대체부품 인증정책 세미나’를 열고 대체부품의 안정적 시장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각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체부품인증 제도 정부의 활성화 방안과 품질 인증·관리, 대국민 홍보 ▲대체부품 국산화를 통한 위한 자동차 수리비 인하 및 관련제도 개선 ▲보험처리 시 대체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 등의 보험상품개발 ▲대체부품을 통한 정비업계, 보험업계 상생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오병성 자동차부품협회 전무는 “대체부품이 활성화 되려면 완성차 제작사가 보증수리시 대체부품으로 수리한 자동차의 보증수리를 거부하는 관행을 해외선진국처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고장의 직접적인 요인이 대체부품이라는 것을 완성차에서 입증하도록 돼있으며 대체부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보증조건을 변경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 제작사는 OEM(순정품)이 아닌 대체부품(인증부품)을 사용하면 보증수리를 거부하는 약관을 운영 중이다.

오 전무는 이어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선 현재 자동차 부품 유통의 문제점인 OEM 중심의 유통구조 체계에서 소비자중심의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형 유통구조 체계로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또 유통구조가 개선되면 다양화된 공급 채널과 부품(OES, OEM, After, 대체부품 등)으로 현재 유통구조의 부품 가격대비 평균 30~50% 정도의 부품가격 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범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박사는 수입외제차의 증가와 자동차 옵션의 고급화 및 편의성 추구, OEM부품만 선호하는 시장환경을 지적했다.

전 박사는 “자동차부품의 비용 합리화를 위해선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통한 부품 경쟁체제 구축 ▲보험수리에 대체부품을 의무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소비자의 의식개혁을 위한 홍보 매진 ▲자동차부품 가격정보의 전산파일 공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천 동부화재 부장은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과 시범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장은 “내년 1월 대체부품 시행전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통해 시장 접근 방법 모색, 문제점 사전 발굴로 전면 시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현재 친환경부품사용 특약과 같이 친환경부품을 사용한 고객에게 OEM부품 가격의 일정률을 리펀딩 해주는 상품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인수 에스에스오토랜드 사장은 “자동차 제작사에서 독점적 정비를 위해 자동차의 정비기술과 장비 이용을 딜러사, AS에만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은 정비서비스를 받기 위해 딜러가 소재하고 있는 제한된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주장했다.

장 사장은 “자동차 제작사의 정비기술 및 장비 등 정비에 필요한 필수정보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정비공장에 제공하도록 법제화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부품협회, 자동차검사정비조합 등에서 장비활용기법, 정비 기술을 교육하고 딜러사, AS에서도 전문적인 부분에 교육을 개방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장 사장은 자동차 정비수가가 현실화를 위해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로 부품가격을 인하해 보험원가를 절감, 정비수가 현실화 및 정비수가 공표 정례화, 탈부착, 판금, 도장에 대해 장비, 시설에 따라 정비수가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재승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동차부품 품질·성능인증 제도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갖춘 중소 부품업체를 발굴 육성해 고가의 수입부품의 대체가 가능한 부품의 국산화로 소비자의 권익 보호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부품 시장의 발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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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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