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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병사 트럭 몰고 탈영···후임 폭언 처벌 두려워

관심병사 트럭 몰고 탈영···후임 폭언 처벌 두려워

등록 2014.08.09 10:14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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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몰고 탈영한 관심병사. 사진=연합뉴스 제공트럭 몰고 탈영한 관심병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육군 상병이 군 트럭을 몰고 비무장 탈영,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아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후임병에게 폭언한 혐의로 처벌받을 상황에서 벌인 일이다.

트럭과 함께 다리 아래로 추락, 경상을 입고 의정부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연행됐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연천지역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 상병이 탈영해 5t 군용트럭을 몰다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다.

이 상병은 멈추지 않고 또 달려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스파크 승용차를 추돌했다.

버스에 탄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천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치료 후 귀가했다.

승용차를 몰던 차모(57)씨는 중태에 빠졌고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차씨의 아내 권모(51·여)씨는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는 중이다.

이후 이 상병은 계속해서 도주하다가 약 5분 뒤 커브길에서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했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이 상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9일 오전 1시쯤 퇴원했다. 이후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차량정비병인 이 상병은 B급 관심병사로,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대기 중에 탈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탈영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상병의 탈영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상병 탈영, 쉽게 끝나 다행이다”, “이 상병이 왜 탈영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이 상병 탈영 사건, 이게 끝인가?”, “이 상병 탈영,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지성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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