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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탈세 ‘의심금융거래’ 1년사이 7배 급증

돈세탁·탈세 ‘의심금융거래’ 1년사이 7배 급증

등록 2014.08.10 14:07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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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국세청 등이 금융정보분석원(FIU)를 통해 확보한 돈세탁, 탈세 등 ‘의심금융거래가’ 1년사이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등 7개 법집행기관이 FIU에 요청한 의심거래 정보는 1만1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0여건)의 약 7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요청건수(5700여건)의 2배 수준이며 2012년(1800여건)보다 6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세청 등 과세장국의 자료 요청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하경제 과세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올 상반기에만 1만건이 넘는 정보를 FIU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889건)에 비해 10배가 넘는 규모다. 관세청도 올 상반기 1114건으로 요청해 지난해 상반기(169건)보다 7배 늘었다.

검찰은 지난해 313건에서 354건으로 10% 가량 늘었고 경찰은 지난해(170건)과 비슷한 수준인 171건을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건도 없었지만 올해는 49건을 요청했다.

FIU는 금융기관으로부터 2000만원 이상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STR)에 관한 금융정보를 수집 분석해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다. 각 기관에서 요청하는 자료는 위법한 상황이 아니면 모두 제공한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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