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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조원 규모 2차 성장사다리펀드 조성···시장제안에 초점

금융위, 2조원 규모 2차 성장사다리펀드 조성···시장제안에 초점

등록 2014.08.12 15:03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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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운용하는 2차 성장사다리펀드는 시장제안(Bottom-up)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큰 틀의 출자 방향만 제시하면 구체적 투자전략은 운용사가 자유롭게 설계하는 방식이다.

또 운용사가 펀드 결성 목표액 비율 이상 모집한 경우 투자 집행을 허용하고 자금모집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차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성장사다리 펀드는 금융위가 지난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지원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2조4000억원을 조성해 2228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 성정사다리 펀드는 중 후순위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장실패 영역을 중심으로 한 모험자본 역할을 했다”며 “다만 시장 참여자가 느끼는 체감효과가 부족했고 대출과 보증과 연계한 투융자 복합금융 제공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 있었다”고 말했다.

2차 성장사다리펀드는 이같은 지적을 토대로 시장제안 방식으로 추진해 대상을 확대한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시장제안형 펀드는 정책 수요가 큰 분야를 대상으로 큰 틀의 출자목적만 제시하고 운용사가 제시한 펀드 중 운용전략, 실현가능성, 자금결성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매칭해출자하는 방식이다.

운용사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충분한 교감을 얻기 때문에 자금모집과 투자집행이 용이한 형태로 투자전략을 설계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모집과 투자집행 가능성을 사전에 확정된 후 펀드 결성이 되기 때문에 집행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단계 결성(멀티 클로징) 방식도 활성화 한다. 운용사가 펀드 결성 목표액의 일정비율 이상 모집하면 투자 집행을 허용하고 자금 모집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집행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구조도 만들었다. 운용사 선정시 투자 대상의 구체성을 감안하고 보수구조도 투자집행률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투자관련 비율도 평균 60%에서 40%로 완화해 투자 대상 발굴도 확대하기로 했다.

2차 성장사다리펀드 역시 모험자번 역할을 강화했다. 중 후순위 출자 한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대상 기업과 펀드 운용사(GP), 민간출자자(LP)에 대한 설문조사를 정례화 해 시장에 대한 반응을 운용방향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GP 간담회도 정례화 해 펀드구조 설계 등 운용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창업 영역에 특화된 모태펀드 등과 보완적 관계 형성을 위해 성장과 회수영역을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하도록 했다.

성장사다리펀드를 기반으로 투자와 융자 등 복합금융 제공 기능도 확대한다. 성장사다리펀드, 신보, 기보 간 융.복합 금융지원 MOU를 체결해 지원 대상 기업 DB를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해외진출을 위한 펀드도 강화된다. 그동안 중소나 중견기업은 해외진출시 대기업 해외진출에 따른 동반진출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해외진출 기업이 있다면 해외설비투자와 기술인수, 해외 기업 M&A, 조인트 벤처 등 투자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해외진출 지원 펀드는 시장제안형 방식으로 성장사다리펀드에서 1500억원을 출자해 3000억~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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