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현대 '증가', DB '감소'···엇갈리는 대형 손보사 실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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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증가', DB '감소'···엇갈리는 대형 손보사 실적 이유는

등록 2026.01.12 13:43

이은서

  기자

2025년 보험업계 실적 및 경영 전략 분석보험업계 수익성 개선 및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투자손익과 장기보험 성과에 따른 실적 차별화

순이익 부진을 겪었던 주요 손보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DB손해보험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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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2025년 순이익 전망 엇갈림

삼성화재·현대해상 실적 개선 예상

DB손해보험은 실적 부진 지속 전망

숫자 읽기

삼성화재 2025년 순이익 2조1093억 원 전망, 전년 대비 1.6% 증가

DB손해보험 1조6775억 원, 9.5% 감소 전망

현대해상 9847억 원, 15.8% 증가 예상

자세히 읽기

삼성화재, 투자손익 호조로 실적 방어 및 반등 기대

DB손해보험, 장기보험·자동차보험 부진으로 본업 약화

현대해상, 장기보험 손익 증가와 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 효과

프로세스

삼성화재, 장기보험 수익성 중심 재편 및 자동차보험 맞춤형 전략 추진

DB손해보험, 신계약 수익성·손해율 경쟁력 강화 집중

현대해상, 장기보험 CSM 경쟁력 및 자동차·일반보험 수익구조 최적화

주목해야 할 것

업황 부진 속 본업 경쟁력·수익성 강화가 올해 핵심 과제

투자손익 관리와 신상품 개발 역량 강화가 실적 개선의 관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투자손익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익 증가가 연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DB손해보험은 업황 부담이 지속되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삼성·현대 '증가', DB '감소'···엇갈리는 대형 손보사 실적 이유는 기사의 사진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25년 연결 기준 순이익은 2조10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역시 2조 원대를 무난히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1조78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폭이 4.4%에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보업계 전반의 본업 부진 속에서도 투자손익이 감소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4분기에는 투자손익 개선 효과가 이어지며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3분기 보험손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3701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3321억 원으로 25.8% 큰 폭 증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연간 실적에 대해 "투자손익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투자손익 중심의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이익은 큰 폭의 증가보다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DB손해보험의 2025년 순이익은 1조6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DB손해보험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투자손익이 개선됐지만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본업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업계 2위 자리를 메리츠화재에 내줬다. 이 기간 순이익은 1조4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8897억 원으로 43.6% 급증했지만 보험손익은 7725억 원으로 47% 급감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본업 부진의 영향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에 대해 "자동차보험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업계 전반적인 의료 과잉진료 증가는 특정 담보나 가입 연도와 무관하게 나타나고 있어 단시일 내 개선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의 2025년 순이익은 9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3분기에도 KB손해보험에 밀려 업계 5위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기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5대 손보사 중 장기보험에서 흑자를 낸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했다. 현대해상의 장기보험손익은 18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장기보험 영업 전략을 과거 물량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해 "예실차 개선 등이 더해져 장기보험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손보사들은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본력 확충과 수익성 개선을 올해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부문에서는 전 밸류체인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흑자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DB손해보험은 장기보험의 수익성 관점에서 신계약 수익성 제고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손해율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상품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은 적정보험료 확보 등을 위해 수익성 개선과 우량 계약 중심 성장을 추진한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신계약 CSM 경쟁력을 제고하고 장기보험 보유계약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아울러 자동차·일반보험 부문의 이익 구조를 최적화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신상품 개발 역량과 관련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본업 부문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유동성·금리 하락 환경에 대응해 투자손익 관리에도 힘쓰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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