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의 11년차 연기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정유미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거침 없는 열연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것.
현재 MBC 일일 특별기획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권성창)’에서 서윤주 역으로 분해 열연 중인 정유미는 극 초반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과시, 극의 갈등이 심화되면서는 가슴 아린 상처에 더해진 윤주의 감정선을 절제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매회 애처롭기 그지 없는 윤주의 삶에 완벽 빙의해 수도꼭지를 방불케 하는 고난과 역경에 눈물을 마구 쏟아내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중 시어머니(김창숙 분)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18일 방송된 ‘엄마의 정원’ 105회는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정유미가 여주인공으로써 시청률 견인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또한 정유미는 지난 20일 개봉한 국내 최초 FULL 3D 공포 영화 ‘터널3D(감독 박규택)’의 여주인공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공포 영화 ‘인형사(감독 정용기)’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10년여 만에 같은 제작사의 공포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한 점이 알려지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동안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발랄하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정유는 극중 수줍음 많고 세심한 성격의 여대생 은주 역으로 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성숙함과 차분함은 물론, 후반부 감정이 폭발하는 캐릭터의 내면까지 보다 실감나고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새로운 연기 신공을 발휘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이처럼 정유미는 2003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동이’, ‘천일의 약속’, ‘옥탑방 왕세자’, ‘원더풀마마’ 등과 영화 ‘실미도’, ‘너는 펫’, ‘원더풀 라디오’ 등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한 알찬 활동을 통해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왔으며 쌓아온 내공을 각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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