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분기별 태블릿PC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일본을 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지난 2분기에 판매된 태블릿PC 1억3800만대 중 4분의 1 수준인 3486만대에 이동통신 통화 기능이 기본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패블릿의 시대가 가고 7인치 이상 태블릿PC 시대가 도래하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통화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PC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2133만대에 불과했고 지난해 3,4분기와 올해 1분기 판매량을 봐도 1853만∼2382만대 수준에 그쳤었다.
그러나 2분기에 갑자기 판매량이 급등하면서 연간(YoY) 성장률 63.4%, 분기(QoQ) 성장률 46.3%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통화 기능이 탑재된 제품 비중의 상승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통화 기능이 탑재된 제품의 비중은 11.6∼17.2% 선을 오르내렸지만 올 2분기에는 25.8%로 상승했다.
아비니쉬 순다람 IDC 수석시장분석가는 “하나의 모바일 제품으로 전화와 문자메시지는 물론이고 사진 촬영과 동영상 감상까지 모든 수요를 충족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아시아인들의 ‘더 큰 화면’ 선호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출시된 태블릿PC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4’와 에이수스의 ‘폰패드7 LTE’ 등이 전화통화 기능을 탑재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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