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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 직선화 D건설, 막가파 공사에 인근 주민 뿔났다

경인고속도 직선화 D건설, 막가파 공사에 인근 주민 뿔났다

등록 2014.08.29 13:22

수정 2014.08.29 16:39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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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비호받으며 주민 무시한 공사 강행
24시간 소음 지속되는 등 주민 피해 막심

D건설이 주민의 안전과 생활권을 무시한 채 막가파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인천연대 등에 따르면 D건설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주민의 안전과 보행로 확보에 대한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

이 공사로 인해 공사장 인근 1000여 명의 주민은 비산먼지·악취·소음 등의 손해를 입었다. 또 기존에 보행로가 막혀 길을 건너기 위해서는 수백미터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였다.

주민들은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인천시와 D건설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히려 인천시는 D건설에 개통만을 재촉해 더욱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은 공사로 인한 소음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주민은 “몇 달 정도 24시간 지지대 공사를 하면서 밤잠을 설쳤다. 영상도 다 찍어놨다”며 “공사가 빨리 진행되는 것도 좋지만 인근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권은 보장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의 민원에 일요일은 공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D건설 하청업체는 일요일 공사에 항의한 주민 5명을 업무방해로 고소까지 했다.

이와 관련 D건설 관계자는 “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다. 전해 듣기로는 일요일 공사가 아니라 평일 공사를 방해해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요일 공사 중지 요청을 받아드린 이후로 일요일날 공사를 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인근 주민들은 농성을 지속적으로 하며 정확한 통행로 표지판, 신호등 및 교차로 설치, 그동안 받은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아이와 어르신도 많은데 길거리에 삐져나온 철근 등 위험시설물이 즐비하다. 안전·보행문제 개선 등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주민들과 함께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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