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알려지며 국내 관객들의 더욱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루시’를 직접 관람한 관객들이 말이 필요 없는 최민식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대한 찬사는 물론, 그와 함께 등장하는 두 한국 배우들에 대해 큰 관심을 표하고 있는다.
극중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지하세계의 절대 악 ‘미스터 장’(최민식)을 처음 만나게 되는 대만 타이페이. ‘미스터 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부하 ‘창수’ 역으로 출연한 신창수는 영문도 모른 채 ‘미스터 장’에게 의문의 가방을 전달하게 되는 ‘루시’를 그에게 데려가게 된다. 신창수는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 시종일관 ‘미스터 장’과 한국어로 대화하면서 ‘루시’가 극한의 공포를 느끼는 데에 일조한다. 얼마 전 최민식과 함께한 영화 ‘명량’에서 왜군에 맞서는 승병으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신창수는 ‘루시’에서 다시 한 번 최민식과 함께 호흡, 악역으로서 ‘명량’과는 또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호평 받고 있다.
또, ‘루시’를 뒤쫓아 프랑스 파리로 간 ‘미스터 장’의 수하 ‘정주’ 역으로 등장하는 서정주는 서늘한 표정과 거침없는 액션으로 인상을 남긴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드라마 ‘각시탈’ 등에서 주연 배우들의 액션씬 대역을 맡는 등 무술감독으로서 많은 작품에 참여해 왔던 그는 ‘루시’에서도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뇌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루시’에 대적하는 맨손 액션은 물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영화 후반부 소르본 대학 세트에서의 액션씬에서 온 몸을 날리며 바주카포를 쏘는 절정의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개봉 전 뤽 베송 감독, 최민식과 함께 무대인사를 진행했던 신창수와 서정주는 세계적인 감독,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 배우와 함께한 ‘루시’를 ‘말도 안 되는 천운’으로 표현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할리우드에 짜릿한 신고식을 마친 이들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를 주목하게 만든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함께 또 다른 한국 배우 신창수, 서정주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에 나선 ‘루시’는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석권하며 흥행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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