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달 코스피지수의 장중 고점과 저점은 2072.59와 2028.80으로 그 차이는 43.79포인트였다.
월간 고-저점 차이가 지난 2001년 8월의 43.36포인트 이후 가작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당시에는 고점과 저점이 585.36, 저점이 542.00으로 코스피 지수가 500대에 머물던 시기여서 이달의 박스권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좁게 느껴진다.
그 후로도 고-저점 간 변동폭이 50포인트를 밑돈 적은 지난 2005년 6월(47.13포인트)밖에 없었다.
2000년 이후 최대 변동폭을 보인 때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566.52포인트)이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지난해에는 77.72~230.03포인트, 지난 2012년에도 77.99~221.64포인트의 변동폭을 보였다.
올해 들어선 그간의 박스권 상단인 2060선을 뚫고 올라선 지난 7월에 변동폭이 107.55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지난달 들어선 62.30포인트로 둔화했다.
이는 그간의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정책동력이 약화한데다 최근에는 외국인마저 ‘팔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달 말 미국의 테이퍼링 완료를 앞두고 2050선 안팎에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배당 확대 기대감이 줄어들고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 수출 대형주가 부진한 점도 지수의 상승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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