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니 감독의 영화 ‘비긴 어게인’이 관객 250만명을 돌파하며 영화 ‘원스’에 이어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OST ‘Lost stars’도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 최고의 인기 팝밴드인 마룬파이브의 멤버 애덤 리바인이 부른 ‘Lost stars’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Lost stars’는 극중 그레타가 과거 남자친구 데이브에게 선물했던 곡으로 키이라 나이틀리의 담담한 연주와 목소리가 어우러진 버전과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버전이 함께 영화에 실려 ‘비긴 어게인’을 접한 관객들이 OST를 통해 영화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비긴 어게인’ 인기와 함께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Lost stars’를 커버하며 영화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겨울왕국의 ‘Let it go’의 커버송이 화제가 된 것처럼 ‘Lost stars’ 커버 역시 가수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지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타 반주에 맞춘 ‘Lost stars’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국내외 팬들은 지나의 감미로운 보컬에 커버곡 풀 버전 공개를 요구하며 뜨거운 반응을 낳은 바 있다.
공개된 영상속 지나는 스튜디오 한 켠에 자리잡고 내추럴한 모습으로 ‘Lost stars’를 부르며 지나만의 달콤하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자아내는 독특한 보컬로 짧은 분량이지만 무한 재생을 불러일으키는 커버 영상을 만들어냈다. 특히 그 동안의 댄스곡으로 주로 알려진 지나의 감미로운 음색이 확연이 트러나 새로운 매력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 걸그룹 스피카의 유닛그룹 스피카.S도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Lost stars’를 커버해 관심을 끌었다.
스피카.S 멤버들은 ‘Lost stars’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잔잔하면서도 멤버 각각의 감미롭고 개성있는 보컬색을 살려내 조화를 이뤘다.
밴드 신조음계의 보컬 강휘찬도 ‘Lost stars’를 열창했다.
강휘찬은 작은 부스안에서 무게있는 목소리로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스킬을 선보였다. 또 가성과 고음이 잘 나타나는 1분 30초 부분고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 가수 주니엘과 배우 곽동연이 ‘Lost stars’를 소화했다. 주니엘의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청아하고 매력적인 보컬과 곽동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원곡과는 또 다른 여운을 남겼고 김보경은 특유의 감수성으로 ‘Lost stars’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비긴 어게인’의 OST ‘Lost stars’는 음역대가 높은 곡으로 고음과 가성, 절제 등의 표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곡이다. 특히 남자가 부를 때 가성을 잘 소화해야하는 곡으로 커버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곡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관련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비긴 어게인’의 OST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 영화인 만큼 음악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영화 관람 후 남은 여운을 느끼기 위해 자연스럽게 OST를 찾게 되면서 스타들의 커버 열풍도 이 같은 이유인 것 같다”며 “가수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로 재해석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Lost stars’의 커버가 겨울 왕국 ‘Let it go’처럼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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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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