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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또 초반 맹폭···강정호·오재원·박병호 홈런포

[인천아시안게임]韓 야구, 또 초반 맹폭···강정호·오재원·박병호 홈런포

등록 2014.09.24 19:2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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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B조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과의 경기에서 1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오재원(왼쪽 흰색 유니폼)이 김민성(오른쪽 흰색 유니폼)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B조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 대 대만과의 경기에서 1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린 오재원(왼쪽 흰색 유니폼)이 김민성(오른쪽 흰색 유니폼)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에 이어 대만 마운드도 초반부터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야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B조 조별예선 2차전 차이니스 타이페이(대만)와의 경기에 나섰다.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KIA)은 1회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천핀치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후속타자 린한과 궈엔원을 희생번트와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은 4번 천쥔시우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특히 천쥔시우에게 던진 2구가 포수 강민호의 몸을 맞고 옆으로 흐르면서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그러나 강한 직구로 천쥔시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우리 대표팀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1번 민병헌(두산)과 2번 손아섭(롯데)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맞바로 3번 김현수(두산)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대만 선수들은 무섭게 몰아치는 대한민국의 공격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대만 좌익수 쟝즈시엔은 4번타자 박병호(넥센)가 친 평범한 좌익수 방면 뜬공을 어이없게 놓치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우리 대표팀은 대만 선수들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등장한 5번강정호(넥센)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강정호의 홈런은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이 기록한 첫 홈런이다.

뤼밍츠 대만 감독은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선발 왕야오린을 과감히 강판시키고 투수를 쩡카이원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쩡카이원도 뜨거워진 한국 타선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7번 김민성(넥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쩡카이원은 8번 강민호(롯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9번 오재원(두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1회부터 점수 차이는 7-0으로 벌어지며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양상으로 넘어갔다.

한국 대표팀 타선은 태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면서 대량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1번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손아섭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에야 오랜 공격이 끝났다.

이어 2회초 수비 때 등판한 선발 양현종은 2회초 대만 타선을 삼자범퇴로 꽁꽁 막는 침착함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2회말 박병호가 1점 홈런을 추가하면서 8-0으로 여유있게 리드하고 있다.

인천=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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