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한다”며 “(고위급 대거 방남의)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외 고위급 인물은 누가 오나.
▲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서 총 11명이 내려온다. 고위급은 말씀드린 이 세 사람이다.
-정부는 이번 방남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북한 총정치국장이란 직위를 우리 정부 직제에서 보면 어떤 정도급으로 보고 있나.
▲ 일단 이번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목적)은 말 그대로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여하고 북한선수단 격려로 알고 있다. 총 정치국장에 해당하는 남한의 직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 친서를 갖고 오는지.
▲ 아는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 면담 예정돼 있나.
▲ 계획된 바는 없다. 가능성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북한 대표단은 현재로서는 인천지역에만 머물고 있다가 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관급 회담 개최 가능성은.
▲ 통일부 장관의 영접 및 환담 그리고 우리측 관계자들과의 오찬 이외에는 현재 별도 면담 계획은 없다.
-지금 남북관계 상황이 좋지 않은데 북한 고위급인사들 3명이 내려와서 폐회식에까지 참가하는 배경이나 의도를 어떻게 보는지.
▲ 일단 우리 정부는 폐막식에 북한측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북한 선수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것에 이어서 고위급 대표단이 폐막식에 참석하는 이것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어떤 경로로 방남 의사 전달 받았나.
▲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수단 뿐만 아니고 북측의 체육계 인사들 인원과 우리측 간에는 업무 협의가 이뤄지는데 그 인사들을 통해서 전달 받았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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