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에 따르면 산업부(중기청, 특허청 포함)의 유관기관은 공공기관 52개, 특수법인 81개, 비영리법인 813개, 기타 9개 등 총 955개에 달했다.
955개 유관기관 가운데 상근직원이 없는 곳이 130개에 달했고, 아예 연락조차 되지 않는 기관도 57개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10년간 종합감사, 서류감사를 포함해 단 한 차례도 감사를 받지 않은 기관이 무려 743곳으로 집계됐다.
이강후 의원은 “이 기관들 대부분 비영리법인으로 산업부 승인을 받아 등록된 후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일부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거나 위탁사업을 할 수도 있고 이중 일부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정산업 이해관계자끼리 만든 이익집단에 부처에서 독점적 권한을 부여하고 공공기관 형태를 유지한 다음 정부관계자가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관피아’의 고리를 형성하는 또 다른 경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하게 난립한 유관기관에 대한 소홀한 관리·감독은 낙하산 인사, 민관유착 등 관피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진해산 및 강제해산 등을 통해 정리하고, 관리·감독 기준도 강화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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