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의 음원 순위가 저조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홀에서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번 라이브 콘서트의 관객수가 적었는데 서태지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느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서태지는 “솔직히 이번 콘서트의 경우도 예쩐과 비슷하다. 음원순위도 많이 말씀하시는데 8집보다도 높은 순위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팬들에게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운을 뗐다.
서태지는 “이번 음반이 대중적으로 어느 정도 어필할지는 모르겠지만 음반이 나오고 토론도 많이 하고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나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서태지도 그랬으면 좋겠고 노래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들이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면서 “다양한 평가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원차트 성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적이 저조한건 사실이다. 이번에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오히려 아이유 덕분에 ‘소격동’이 롱런하고 있고 그 덕분에 10대들이 관심있게 들어줬던 것 같다”면서 “음악을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 보다 개개인이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서태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에서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 ‘서태지’라는 장르를 다시 한번 정의했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개의 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큰 그림에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스테레오 타입화 된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했다. 서태지는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 개최와 함께 20일 자정 ‘콰이어트 나이트’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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