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홀에서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가요계의 문익점’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느냐”는 질문에 서태지는 “주변에서 ‘문익점’이라던가 ‘수입업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일정부분 맞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서태지는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고 90년대 초반 시대적으로도 한국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고 최초의 수입업자라는 말씀도 감사하지만 그런 것에 강박관념을 갖지는 않는다”면서 “1집할 때는 나의 음악에 영향을 받은 팀도 많았지만 이번 앨범에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3집 정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당연히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해명 자체가 불필요하다”면서 “표절이냐 아니냐는 인정하기 까지 오래 걸린다. 언젠가는 그런 논란들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음악을 한다. 많이 듣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태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에서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 ‘서태지’라는 장르를 다시 한번 정의했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개의 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큰 그림에 크리스마스 산타와 할로윈 괴물이라는 선과 악의 스테레오 타입화 된 이미지와 역할을 뒤집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했다. 서태지는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 개최와 함께 20일 자정 ‘콰이어트 나이트’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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