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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감우성·최수영, 턱시도 웨딩드레스 없어도 괜찮아

‘내 생애 봄날’ 감우성·최수영, 턱시도 웨딩드레스 없어도 괜찮아

등록 2014.10.29 18:28

수정 2014.10.30 10:02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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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내생애 봄날' 감우성, 최수영 병원 결혼식 장면 /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 MBC '내생애 봄날' 감우성, 최수영 병원 결혼식 장면 /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내 생애 봄날’의 봄동커플 감우성, 최수영이 특별한 병실 결혼식을 올렸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는 없었지만 그 어느 웨딩보다 사랑만은 가득했다.

종영을 단 2회 남겨놓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제작 드림이앤엠,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최수영 분)가 그려낼 또 하나의 기적을 공개했다.

긴 싸움이 될지도 모르고 당장 내일 끝날지도 모르지만 “단 일분이라도, 단 하루라도 함께 살자”며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프러포즈를 받은 봄이가 동하를 위해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병실 안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준비한 것.

환자복에 면사포를 쓰고 종이꽃으로 만든 부케를 든 봄이. 조촐한 웨딩케이크도 준비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도 없었고, 신부화장도 할 수 없었지만, 밝고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봄이에게서 마법처럼 아름답고 화사한 신부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동안 ‘안 되는’ 현실 앞에서 가슴 아픈 순간들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키워온 봄동커플. 사랑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의 ‘위대한 사랑’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했고 쌀쌀해진 가을날 서랍에 고이 간직해둔 연애편지를 읽는 듯한 감성에 젖게 했다. 턱시도가 아닌 일상복에 드레스가 아닌 환자복에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은 ‘봄동 커플’에게 기적의 감동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이번 장면은 ‘내 생애 봄날’ 15회분의 최고의 장면이 될 것이다. 1분을 살아도 동하의 아내로 살고 싶은 봄이와 그런 봄이가 고맙고 미안한 동하, 두 사람의 사랑의 서약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봄동커플’의 러브스토리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오늘(29일) 밤 MBC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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