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세균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거꾸로 가는것 같다”라며 “서민 주거 안정대책 내용을 보면 가계 부담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늘리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28년 돈을 모아야 서울에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는데 이는 5년 전 통계치보다 11년이나 늘어난 수치 분석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국 빚을 내서 집을 사거나 (정부에서)돈을 빌려줄테니 월세를 사라는 얘기”라며 “‘미친 전셋값’이라는 대다수 국민의 탄식과 불통이 박 정부 귀에는 안들리나”라며 분개했다.
아울러 “부모의 도움이나 대출 없이는 전세 아파트 마련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주거로 인한 가중부담으로 서민은 어려운데 정부는 부동산 가격 불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장기불황을 야기하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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