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일간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시 정부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 오전 0시부터 자정까지 APEC 회의장에서 반경 5㎞ 지역에 대한 무선통신을 관리·통제한다고 발표했다고 1일 보도했다.
중국 무선관리기구의 비준을 받았거나 APEC 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무선기지국 등을 제외한 각종 이동식·고정식 무선통신 설비들의 가동이 전면 금지된다.
APEC 회의장은 베이징 도심에서 60㎞ 정도 떨어져 있는 옌치후(雁栖湖)에 마련됐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APEC 정상회의장의 대테러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위구르족이 몰려 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를 비롯해 쿤밍(昆明), 베이징 등지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르면서 테러가 심각한 불안요소로 부상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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