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사퇴 12일만에 최고위원 복귀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지난달 23일 지도부 사퇴를 선언했던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2일 만에 사퇴의사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혁신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는 지도부에 남아서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사퇴를 두고 즉흥적·돌발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대표는 있지만 책임이 없다는 것을 통탄하면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변하지 않은 원칙”이라며 “그것은 국가의 이익, 공동체 조화로서 이 가치를 위해 내일도 또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출범할 때는 눈치보지 않고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믿음이 깔려있는데 그런 부분에선 다소 아쉬움도 있다”고 말해 김무성 대표 체제하의 지도부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BYLINE>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