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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설 ‘솔솔’··· ‘마트·편의점’ 분리매각 가능성 제기

홈플러스 매각설 ‘솔솔’··· ‘마트·편의점’ 분리매각 가능성 제기

등록 2014.11.13 09:12

수정 2014.11.13 13:14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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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유동성 위기 돌파 카드로 다양한 고민중마트-현대百, 편의점-신세계 인수후보 거론현대백은 ‘부인’, 신세계는 ‘검토여지 있다’

홈플러스 매각설 ‘솔솔’··· ‘마트·편의점’ 분리매각 가능성 제기 기사의 사진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한국 홈플러스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7~8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온 매각설이지만 이번에는 매각 자분사 선정 등 한층 구체적인 이야기로 매각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스코는 한국 홈플러스 등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자산 매각을 위해 최근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 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코가 올해 상반기 회계 오류 스캔들로 경영 위기에 직면하자 아시아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외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테스코는 3가지 방식을 통해 자금 확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홈플러스 매각을 통해 7조원 가량의 현금을 회수하거나 태국 사업 부문인 테스코로터스 매각,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부문을 지주사로 묶은 뒤 이를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말 데이브 루이스 영국 테스코그룹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홈플러스 매각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시장경쟁심화 등으로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011년 5683억원, 2012년 4476억원, 지난해 3382억원으로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실적 또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경품비리와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소비자 신뢰마저 꺾이자 상황이 더욱 나빠지기 전에 테스코가 홈플러스를 매각하려한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철수를 결정할 경우 자산 매각은 대형마트 사업부와 익스프레스 및 편의점 사업부를 나눠 매각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대형마트 사업부는 독과점 규제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인수 참여할 가능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마트나 롯데마트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50% 안팎에 이르며 만약 인수한다고 해도 같은 지역에 2개의 대형마트가 있을 경우 한 곳을 불가피하게 철수 시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이 홈플러스를 인수할 경우 내년 개점 예정인 아울렛 사업과 함께 최근 백화점시장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최근에는 위니아만도(현 대유위니아) 인수에 발을 뺀 뒤 다른 M&A후보를 물색하는 중이라 인수 후보자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각설이 돌때마다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데 회사 차원에서 검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익스프레스 및 편의점 사업부 인수후보자로는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마트가 거론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위드미가 외형적 확장으로 인지도를 높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편의점 365플러스는 대로보다는 이면도로에 위치한 점포가 많고 위드미와 전혀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점주와의 재계약 여부가 관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신세계 관계자는 “테스코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며 “편의점 사업부분만 따로 시장에 나온다면 검토해 볼 여지는 있다”고 말해 인수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한편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액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옛 홈에버)를 포함해 총 10조원 규모다. 대형마트 139곳과 SSM 492곳, 제과·제빵 영업점 142곳을 운영 중이다. M&A 시장에서는 총 가치를 7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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