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 이 씨 입국 거부로 우리 국내 여론이 악화하는 점 등을 지적하고 이 건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일본 측에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씨가 과거 여러 차례 일본 방문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독도 방문 직후인 현시점에서 입국 거부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해 우리 견해를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오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이 씨 입국 거부 사유는 독도와 무관하다”면서 “다만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구체적 거부 사유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유감표명 등은 오진희 외교부 동북아1과장이 소노다 요(園田庸)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을 불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소속사는 10일 “이 씨는 지난 9일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며 “이 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거부’(입국거부) 사유에 해당한 탓이며 독도에서 노래를 불러 발표한 것이나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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