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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에 인색한 씨티·SC은행···국책은행 취업자 비중 높아

공채에 인색한 씨티·SC은행···국책은행 취업자 비중 높아

등록 2014.11.14 17:41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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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에 인색한 씨티·SC은행···국책은행 취업자 비중 높아 기사의 사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국내은행장들을 모아놓고 경제정책의 역점은 고용이라며 은행권들의 고용 활성화를 독려했다.

최근 국내은행의 공채 내역을 직접 해당 은행에 문의한 결과 한국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 최근 3년간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지난 2011년 50명 내외의 규모의 공채를 한 게 마지막이다. 2012~2014년까지 비는 직무에 대한 경력직 채용만을 진행했다. 이는 SC은행도 마찬가지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2011년 공채 규모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점포수가 작다”며 “경력직 수시채용을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채에 인색한 씨티·SC은행···국책은행 취업자 비중 높아 기사의 사진


하지만 SC은행의 점포 규모는 314개로 외환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349개(2014년 6월 기준)로 올해는 통합을 앞두고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2013년 84명, 2012년 두차례에 걸쳐 176명을 뽑았다. 한 점포당 0.24명의 채용을 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이 나오면 이 총재가 고용을 독려했던 것을 염두해 공채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이 총재가 고용 활성화 발언을 한 자리에 박진회 씨티은행장도 함께 자리했다.

국내은행 중에서는 국책은행과 특수은행의 채용비율이 높았다. 최근 3년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 진행과 규모를 조사해본 결과 매년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수의 직원들을 뽑았다. 2014년 408명이 입사할 예정이며 2013년 424명, 2012년 492명을 뽑았다. 점포 수(628개) 당 0.64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산업은행의 전국 점포는 82개이며 올해 채용규모는 50명이다. 점포당 0.60명 꼴을 고용했다.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전반적인 채용 인원과 점포당 채용 규모가 가장 높았다. 아직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신한은행은 300명 내외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점포가 894명임을 감안하면 점포당 0.33명을 뽑는다.

그 뒤를 국민은행(점포당 0.25명 채용), 우리은행(0.25명), 하나은행 (0.21명)이 뒤를 이었다.

기업 사회공헌활동 관계자는 “사실상 기업이 많은 돈을 매년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비로 쏟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점에서 사회공헌활동은 채용”이라며 “기업 채용이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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