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충격적인 공포로 몰아넣을 KBS 2TV 드라마스페셜 ‘원혼’(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제작 KBS 미디어, SBox미디어)이 오늘(16일) 방송된다.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원혼’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시각, 청각 자극할 ‘정도전’ PD의 호러물
‘원혼’은 2014년 KBS 최고의 화제작 ‘정도전’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이재훈 감독의 호러물이다.
이재훈 감독은 방송에 앞서 “‘원혼’은 쉽게 말해 집에서 귀신 나오는 이야기를 다룬 하우스 호러 단막극이다”라고 소개하며 “호러물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할 음향과 음악에 상당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현란한 특수효과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화면을 담아냈다. 스산한 가을 밤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느끼시기를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흔하디흔한 사랑이야기에 질린 시청자들이라면 소름끼치는 사운드와 무서운 화면으로 선사하는 이재훈 PD의 충격요법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박은혜, “귀신 보는 장면, 정말 너무 무서웠다”
박은혜는 “‘원혼’은 피 튀기는 장면들이 등장하는 공포물이 아니다. 잔혹함을 드러내는 호러물들과는 달리 등골 오싹해지는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한 드라마다”라고 강조하며 “귀신을 봐야하는 장면은 정말 무섭더라. 다락방 쪽은 혼자 쳐다보지도 못했다”라며 스산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작품을 아무 탈 없이 소화했던 카메라가 ‘원혼’ 현장에서 계속 상태가 불안정 했다. 귀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재부팅을 10번도 넘게 했다. 스태프들 모두 소름끼쳐 했다”며 현장에서의 공포체험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 ‘친일’, 사회 분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원혼’에는 뼛속까지 친일파인 서인용(안재모 분) 뿐만 아니라 조선인 출신이면서 적극적인 친일 행위에 가담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재훈 감독은 “얼마 전 독립운동가의 후손인데 폐지를 주어가며 삶을 연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다. ‘원혼’은 친일파가 고통 받는 이야기다. 나쁜 사람이 벌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박은혜 또한 “드라마를 통해 느끼는 공포도 작품의 큰 매력이지만 작품의 말미에 전해지는 통쾌함도 큰 매력이다. ‘원혼’이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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